새로운 연구시작: 자성반데르발스 물질 10년의 기록
한국사회에서 진정 새로운 우리만의 독창적인 물리학을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오랫동안 내가 놓지않고 있는 화두이다. 어쩌면 1984년 서울대 물리학과에 입학하면서부터 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 생각이기도 하다. 그 긴 시간동안 내 나름대로의 원칙을 지키는 길을 걸어왔고, 그 속에서 나만의 학문을 개척하려고 각고의 노력을 해 왔다.
오늘 발표에서는 대략 2010년 전후로 내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새로운 연구주제인 자성 반데르발스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자 한다. 지난 10년동안 정말 많은 논문을 발표해 왔고, 이 가운데는 세계적인 학술지에 실린 것도 있다. 하지만 모든 창의적인 일이 그렇듯이, 공개된 논문에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내 치열한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오늘 발표를 통해서 내가 어떤 경로로 이런 자성 반데르발스라는 분야를 세계 최초로 개척했고, 현재의 현황은 어떤지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1][아이디어 최초 제시] Opportunities and challenges of two-dimensional magnetic van der Waals materials: magnetic graphene?, Je-Geun Park, J. Phys. Condens. Matter 28, 301001 (2016)
[2] [세계 최초 자성물질 박리] Cheng-Tai Kuo et al., Scientific Reports 6, 20904 (2016)
[3] [Ising 모델 자성물질 최초 검증] Jae-Ung Lee et al., Nano Lett. 16, 7433 (2016)
[4] [Review] K. S. Burch, D. Mandrus, and Je-Geun Park, Nature 563, 47 (2018)
[5] Soonmin Kang et al., Nature 583, 785 (2020)
[6] Jun-Yi Shan et al., Nature (accep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