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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호교수팀] 서울대 나노액체연구단, -한국경제신문-

2007-06-07l 조회수 1025
서울대 나노액체연구단, 세계최초 액체상태 나노연구 주목


-한국경제신문-

나노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도체 반도체 부도체 등 고체물질 위주로 이뤄졌다. 이러한 통념을 깨고 국내 연구진이 나노 단위의 액체 상태에 대한 특성 연구를 세계 최초로 시작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설립된 서울대학교 나노액체연구단(단장 제원호)은 자체 개발한 '주사 힘 현미경' (scanning force microscope)을 이용해 세계에서 가장 미세한 것으로 알려진 인공 물기둥을 구현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이 물기둥의 폭은 2.6나노미터,길이는 5나노미터다.

센터 연구진들은 이를 구현해 나노?갚竪藍? 탄성계수와 역학적 성질을 측정하고,이를 바탕으로 액체물질의 나??영역에??의 물리·화학적 성질과 세포막 내에서의 이온전달현상 연구,나노영역에서의 열역학 연구,액체를 이용한 나노패턴 제작기술 등을 알아내고 있다. 이 연구개발사업은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의 '도약연구지원사업'으로 올해부터 5년간 지원을 받는다.

그동안 나노영역에서의 액체연구는 거의 전무했다. 나노액체의 과학기술적 연구를 본 과제로부터 본격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은 '주사 힘 현미경'의 이용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특히 나노물기둥은 미세한 기계 및 소자들의 마찰·탄성 성질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관련산업의 기술 개발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나노액체의 산화반응을 이용한 미세패턴제작과 관련된 산업에도 직접 응용이 가능하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이 센터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교수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 현재 교수진들은 국내외 150여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했으며 2건의 미국 특허를 등록했다.

제원호 단장은 "연구실에서 자체 개발한 주사 현미경 장치와 이론적 근거를 응용해 나노영역에서의 액체 상태를 연구할 수 있게 됐다"며 "자연·생명현상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음은 물론,산업현장에서의 기술 개발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나노영역에서의 액체 상태를 연구하는 첫 실험실로서 관련 인력을 양성 배출하는 기능을 자연스럽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