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33 years at SNU physics
일시 : 2024-12-11 16:00 ~
연사 : 제원호 /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담당 : Prof. Sunghoon Jung, Prof. Joonho Jang, Prof. Yongjoo Baek
장소 : 56동105호
21세기 학문인 "나노과학 및 기술"에서 그동안 많이 연구되어온 대상은 대부분 도체, 부도체, 반도체 등 모두 고체에 관련된 것이었다. 그러나 자연계의 또 하나의 물질 형태인 액체는 그 중요성과 응용성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NT의 연구대상이 되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고체와 달리 액체의 구성분자 들이 자유롭게 움직임으로 인해 나노 크기의 물질을 만들거나 다루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위해서 서울대 실험실에서 자체 개발한 원자현미경을 이용하여, 가장 가는 2.5 nm 이하의 두께를 가지는 물 기둥을 구현하였으며, 이 연구결과로 액체도 이제는 NT 분야의 연구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원자현미경 탐침의 공명진동수의 변화량을 측정하여탐침과 표면 사이에 형성된 미세한 물기둥의 점탄성계수를 처음으로 측정하였고, 이에 따라 물 분자의 자기 응결 상태를 연구하였습니다. 이러한 제 박사의 연구는 새로운 개념의 나노 물질가공 기술개발 또는 나노 바이오 영역에서도 주요하게 이용될 전망이다. 나아가 인간에게 필요불가결한 액체 상태의 물이 나노영역에서 가지는 고체성 특징을 연구하는 이상적인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업적으로 2005년 11월 11일의 Physical Review Focus 기사로서 PRL 논문이 선정되었고 국내 실험결과로는 처음이었는데 대략 미국물리학회 400편의 논문 중에서 1편을 선정하게 된다. 그리고 2012년 미국물리학회 석학회원으로 선정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 외에 지난 33년동안 서울대에 재직하면서 수행한 여러 연구들을 간단히 소개하고 개인적인 소회들을 나누고자 한다.